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반도 일본어설 (문단 편집) == 오해 == [[임나일본부설]]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학설이다. 해당 학설이 한일 양국 고대사와 연관될 여지가 있어 일부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고대에 일본어 화자들이 한국어 화자에 밀려났다', '일본어가 한반도에서 유래되었다'는 내용만 따와 곡해하기도 한다. 오히려 임나일본부설을 정면에서 반박하는 학설로도 볼 수 있는데, 현대 일본인 즉 야마토 민족의 근원지는 한반도 중남부이며 이후에 일본 열도로 이주한 고대 일본계 종족인 [[야요이인]][* 다만 한반도가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으로 정립되고, 일본 열도가 야마토로 점차적으로 통일되기 이전까지는 한반도든 일본 열도든 간에 하나의 단일국가로 통합되지 않았다. 요동과 한반도에서 [[고조선]]과 [[부여]]처럼 종주권을 지닌 강한 나라가 있었기는 했으나, 중앙집권화 되기 이전의 [[연맹왕국]] 단계였기 때문에, 한 나라 안에서 여러 종족들이 공존하였다. 부여만 해도 [[읍루]]라는 문화와 언어적으로 이질적인 집단이 존재했다. 따라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려났다기보다는, 이합집산이 수백 년간 지속되면서 주도권을 잡은 한국계 종족들이 일본계 종족들을 점차 언어적으로 동화시켜 나간 과정에 가까웠을 것이다. 같은 시대의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로 [[조몬인]], 한국계, 일본계, 중국계의 이합집산을 거치면서 일본 열도의 언어가 점차 일본계 언어로 통일되는 과정이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인과 일본인이 어족의 뿌리는 다름에도 유전적으로 매우 흡사한 건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의 후예가 오늘날 현대 일본인이라는 학설을 더욱 탄탄하게 뒷받침해 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임나일본부설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일본 열도에서 한반도를 침공, 지배한 것이 아니라 '''원래 한반도에 있었다가 일본 열도로 전해진 언어가 현대 일본어의 기원이 되었다는 것'''이 본 학설의 올바른 해석이다. 한반도 중남부와 일본 열도에 동일한 어족이 존재하였다는 학설은 임나일본부설을 연상시킬 수 있으나, 해당 학설의 대표자인 알렉산더 보빈은 임나일본부설에 전혀 동의하지 않으며 논문을 읽어보면 오히려 임나일본부설과 배치되는 주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임나일본부설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학설이다. 기본적으로 반도 일본어설을 지지하는 학설들의 중론이 지적하는 한국어족 남하 시점은 한반도 국가 쪽이든 일본 열도 국가 쪽이든 부(府)니 뭐니 하는 그런 지배 기구를 논할 시기보다 한참 이전이다. 게다가 보빈은 일본의 역대 [[천황]]들 중 몇몇은 [[고대 한국어]]를 쓰던 [[한국인|한국계]]라는 주장도 한 적 있는 사람이다. 심지어 일본 극우 세력의 [[일본의 역사왜곡|역사왜곡]] 단골 주제인 [[진구황후]]의 정체도 고대 일본을 다스리던 한국인 여왕이라고 하는 사람이니, 일본의 극우들이 보빈의 논문을 제대로 읽어봤다면 뒷목 잡고 쓰러져도 이상할 게 없다. 알렉산더 보빈은 한국어와 일본어 연구에서 가장 큰 난점으로 꼽은 부분으로 이런 식으로 [[민족주의]]적 요소를 집어넣으려는 것을 지목했다. 한반도 남부가 고 일본어권이라는 주장을 일본의 [[극우]]들이나 한국의 [[일뽕]]들이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로 우기거나, 반대로 한국의 [[극좌]]들이나 반일주의자들이 [[친일]]주의자의 날조라고 치부하는 것을 대단히 불쾌하게 여겼다. 마찬가지로 [[일본/역사|일본사]]의 초반부에 한국계 군주들이 통치한 시기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한일 양국이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도 맹렬한 비판을 가하였다. 한일 양국 모두 민족주의가 강한 탓에 자신들이 유리한 방향에서만 반도 일본어설을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보빈은 억울할 만한 것이 보빈의 가설이 설명한 과정은 언어 세계사적 관점으로는 아주 대단히 특수하다고 할 것도 없는 현상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 켈트어군도 유럽 대륙에서 발생하고 브리튼제도를 걸쳐 아일랜드로 넘어가서 한동안 주류 어군으로 자리잡았지만 정작 대륙에서 켈트어군은 일찍이 소멸되었고, 도서지역 켈트어군(Insular Celtic)만 살아남아 그 명맥을 이어갔다. 자세한 건 [[켈트어파]] 참조. 쉽게 말하자면 일본어족도 켈트어파랑 비슷한 길을 걸었다는 것이다.[* 켈트어군은 대륙에서 발생 후 영불 해협을 지나 브리튼 제도와 아일랜드로 전파되고 막상 대륙에서는 기층언어만 남기고 흡수소멸했다. 보빈의 주장에 따르면 고 일본어군은 대륙에서 발생 후 대한 해협을 지나 일본 열도로 전파되고 막상 대륙에서는 기층언어만 남기고 소멸했다.] 프랑스도 옛날에 대륙 켈트어파에 속한 갈리아어를 썼었고 이제는 흡수소멸된 언어의 흔적이, 아직까지 규명된 바로는 반도 일본어족의 그 고대어가 현대 한국어에 미친 영향보다도 현대 프랑스어에 더 짙게 남아있는데[* 갈리아어 영향으로 숫자 세는 법이 굉장히 특이해졌다.] 이것을 가지고 아일랜드가 프랑스를 정복했다거나 프랑스가 아일랜드에 우월하다거나 하는 주장을 펼치지 않는 것을 떠올려보자. [[비교언어학]]이란, 여러 사료들을 바탕으로 언어의 역사와 진화 과정을 밝혀내는 [[과학]]의 한 분야인 만큼, 그 이론 자체는 민족주의적 요소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옛날에 자기네 언어의 조상 언어를 구사하던 사람들이 살던 땅이라는 사실이 그 후손으로 하여금 다시 그 땅을 회복해야 할 정당한 이유가 되지는 않으며, 오히려 이는 [[자연주의의 오류]]에 해당한다. 학설을 불쾌하게 여기는 부분은 일본 우익들에게서도 관찰되는데, 반도 일본어설을 두고 자신들의 조상들이 '남진하는 한국인의 직계 조상들에게 축출당해 일본으로 밀려났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며 유쾌하지 못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도 일본어설 관련 언어학 유튜브 채널들을 보면, [[하플로그룹]]까지 운운하며 한반도와 엮지 말라고 비분강개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반면에 해당 내용에서 한국어에 반도 일본어의 잔재만을 강조하여 한국어의 기원에 일본어가 개입했다는 식으로 짜깁기를 하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